마틴루터킹을 읽고 마틴 루터킹을 읽고

마틴 루터킹을 읽고...
-마키아벨리를 넘어서
만약 누군가 자신에게 화살을 쏘아댄다면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우리는 곧바로 화살을 쏜 사람에게 달려들거나 아니면 같은 화살을 쏘아댈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공격적인 본성을 드러낸다. 때로는 방어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공격이든 방어든 폭력의 희생물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내가 살고자 한다면 상대방을 어떻게 하든 굴복시켜야 하는 게 힘의 논리가 아닌가? 그러나 세상만사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인생의 목표에 따라서 우리는 얼마든지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즉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다. 하지만 차이는 분명하다. 어느 쪽이 더욱 인간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인간적인 모순을 극복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만나는 마틴 루터 킹은 그런 사람이었다. 단지 피부가 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차별 받았던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그는 상대방…(생략)

은 아무 힘이 없으나 그들이 서로 모이다 보면 어느 순간 거센 물결이 되는 빗방울들….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다. 과연 폭력을 휘두른 사람들을 젖게 할 수 있겠느냐는, 그리고 많은 인내를 해야만 하는 고뇌의 시간에서 좌절하지 않겠느냐는 불안감을 통해 우리는 인간적인 나약함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말하는 위대한 사람의 진실은 인간적인 한계를 극복하면서 마침내 인간 승리를 하고 만다.
그러나 승리의 반대편에서는 물질만능주의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인간들이 벌이는 폭력의 잔인성이 여전하다. 왜 싸워야만 하는가? 진정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일까? 마틴 루터 킹이 고민했던 문제들이 내 머릿속을 어지럽게 맴도는 현재진행형이고 보면 인간의 모순은 시대와 장소를 달리 할 뿐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폭력마저 재생산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 폭력의 시대는 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