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를 읽고 마틸다

‘꼬마친구 마틸다’를 읽고
책표지에 머리가 긴 여자아이가 수많은 책에 둘러 싸여있는... 신기한 책이었다. 내가 산책은 아니고, 예전에 알뜰시장이라는 것을 할 무렵에 어머니께서 학교에서 구입해 오신 책이었다. 처음엔 왠지 헌책 같은 느낌도 많이 들고해서 그다지 손이 가질 않았는데, 어쩌다 시간이 나서 한번 읽게 된 것이, 내겐 큰 행운이었다. 이 책으로 인하여 읽고픈 책이 많아졌고, 마틸다에게 지지않기 위해 나 자신을 채찍질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틸다라는 여자아이는 5살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책을 다 읽은, 일명 ‘천재소녀’ 였다. 범인인 나에게는 큰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그애...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아이와 같았다면... 이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이나 내가 원하는 능력을 다 가지고 있는 소녀였다. 하지만 그런 마틸다는 불쌍한 아이였다. 행복으로 친다면 내가 훨씬…(생략)

아주 요긴하게 쓰였기 때문이다. 이야기 속의 인물이라는 이유로 합당화 시키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트런치불 교장은 내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인물 설정이다. 아무리 교장이라도 그렇게 아이들에게 육체적 고통을 가할 수 없는 법이다. 그 나라에는 법이라는건 존재하지도 않는다던가? 작가의 과장이 좀 심한 것 같다. 그런데 그 내용이 비디오로 나온 마틸다에도 그대로 들어있어서 제작자들이 돈벌이를 위해 너무 무리한 내용을 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런 끔찍하고 잔인한 내용은 좋아하지 않는다. 어찌되었건 재치로 그 모든 상황을 승리로 이끈 마틸다가 참으로 대견했다. 그리고 허니 선생님과 함께 살게된걸 진심으로 축하하고팠다.
나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가르쳐준 꼬마 선생님 마틸다!! 나도 마틸다와 같은 사람이 되고프지만 타고난 능력의 한계는 인정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노력으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