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무방을 읽고>
만무방을 읽고, 슬픔이 밀려와 가슴이 답답해지는 기분을 느껴 한동안 우울했다. 몽둥이질을 한 아우를 등에 업고 고개를 내려오는 것으로 마무리한 내용 때문이었을까. 비참하다고 표현 할 수밖에 없는 가난한 생활들이 우울하게 했을 것이다. 그들의 노력만으로는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없는 현실 상황에 지쳐, 자포자기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감 있게 표현한 산골의 가을 묘사들을 읽으면서도 아름다움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은 암담한 현실의 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