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사저포기 독후감 만복사저포기

만복사저포기 - 김시습
주제 : 죽은 여인과의 삶과 죽음을 초월한 사랑
제재 : 남녀간의 사랑
형식 : 한문소설, 전기소설, 명혼소설
이제 반 학기만 있으면 나도 고등학생이 되기 때문에 이번 방학 때 나는 내 나름대로 국어공부를 해보려고 준비를 했다. 그다지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큰맘 먹고 내 용돈으로 고등학생이 읽어야할 것 같은 책들을 몇 권 샀다. 내가 아는 책들도 몇 편 있었지만 내가 처음 접하는 책들도 많았다. 지금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책도 이런 책 중 하나 이다.
이 책의 작가 김시습은 조선초기의 학자로 생육신(살아서 반박하는 사람)중 한 명으로, 시집으로는 ‘매월당집’이 있고, 전기집으로는 ‘금오신화’가 있다. 금오신화는 전등신화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금오신화에는 우리의 전통적 얼, 정신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김시습은 스님이였으나, 조선은 숭유억불정책이였기 때문에, 이…(생략)

사람과 산사람이 함께 산다는 것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고, 그 당시로서도 생각하기 어려운 이야기 인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이런 내용의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 여인이 정말 떠나야 할 시간에는 여인을 보내고 무덤에서 장례를 치른 후 슬픔을 못 이겨 지리산에 들어가서 약초를 캐며 살았다. 후에 여인은 양생의 은덕으로 다른 나라에서 남자의 몸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책은 꿈과 현실을 동시에 다룬 책이여서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고, 책 중간중간에 여인과 양생이 주고 받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시는 그들의 애타고 슬픈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어 좋았다. 또 인터넷에서 자료를 좀 찾아보았더니 최초의 한문소설이였고, 원본은 전하지 않고 일본 동경에서 목판본으로 간행된 작가의 소설집 ‘금오신화’에 실려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중요한 문학적 가치와 소설사적 의의를 지닌 작품인데, 원본이 없어 조금은 안타깝긴 했지만, 시와 소설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서 재미있기도 했고, 흥미로운 책 이였다. 김시습 작가의 책들을 몇 편 더 읽어보고 비교해 보기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