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전을 읽고나서 만세전염상섭

만세전을 읽고나서..
염상섭의 작품 만세전은 표본실의 청개구리와 비슷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의 번뇌가 심도있게 표현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표본실과 아주 비슷하다는 생각이든다. 주인공 이인화는 일본에 유학중이었는데, 서울에 있는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로 상경하게된다. 이인화는 사회의 여러 가지 모순을 고쳐야한다고 생각은하고있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불만과 원만하지 못한 부부관계로 인해 우울해진다. 귀국하는 배에 올라 일본인들의 우리나라 노무자들을 욕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라없는 설움과 압박과 곤궁으로 인해 힘든 삶을 사는 우리나라 노무자들에게 연민의 감정을 품게 된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현대의학으로 충분히 고칠수 있었던 유종에 앓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고지식한 성격으로 재래식 의술에 맡겨 결국 아내를 죽음으로 몰아내게 된다.
누이동생은 과…(생략)

민지적 상황에서, 조선의 현실에 대한 인식을 그려내고 있는 이 소설은 조금 어려운 면이 없지않아 있어 다시한번 정독을 해서 읽을 필요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염상섭의 만세전이라는 작품은 오랫동안 내 기억에 남을 듯한 느낌이 든다. 이인화의 그러한 소극적태도가 어쩌면 나하고 많이 닮아있지는 않은가 생각하면서 독후감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