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말하는 즐거움
나의 경우 어려서보다 지금 더 한그루의 이름 모르는 나무가 서있는 모습을 눈여겨보고, 아무것도 아닌 풀포기 하나가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그런 나무 그늘 아래서 푹 잠들어 본다든가, 풀 속에 뒹구는 때는 거의 가질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자연속에 들어가 자연과 말하는 것은 더구나 아직 어린 시기에 다시 없이 귀한 경험일 것이다.
왜냐 하면, 나무가 어릴 때 들려준 이야기는 아이에게서 오래 떠나지 않고, 문득문득 되살아 나기 때문이다.
에미는 아무짝에도 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