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도전 멈추지 않는 도전

멈추지 않는 도전
국내에서 축구스타로써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 아마 차범근, 홍명보, 그리고 박지성 정도가 아닐까 싶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산소탱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형엔진, 멀티 플레이어 이는 그의 능력을 표현하는 말들이다. 26세의 청년, 책의 프롤로그에서도 밝혔듯이 본인을 사랑하는 국민들을 위해 책을 내게 되었다는 순수 청년, 이책을 통해 나는 박지성의 성공비결을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가 계속 성장하리라는 확신을 하였다.
짧은 챕터로 만들어진 에세이 형식의 자서전이다. 시간적 순서로 짜여지진 않았지만, 박지성 특유의 짧고 굵게 쓰여진 자기 기록 같다.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투지와 꿈을 보여준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힘들어 하는 그이지만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전진한다 . 그에게는 운도 상당히 따랐지만 일 년이 넘는…(생략)

과에 대한 깨끗한 인정을 할 줄 알며 동료들을 격려하며, 자기 자신을 내세우거나 거만하지 않다. 남을 위해 ,팀을 위해 희생하는 공동체 정신과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까지 지녔다. 그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동료들에게 신임을 얻는 이유가 무엇인가? 자신을 낮춰 남을 높이는 것을 통해 결국엔 자기를 높이는 것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는 공부하는 축구선수이다. 해외에 나가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동료들과 친해지기 위해,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공부하는 축구선수의 모습이 아름답다. 훈련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 공부한다는 그. 정말 멋지다. 일어, 네델란드어에 영어까지. 그의 근성, 투지, 도전정신, 극복의지, 프로마인드, 비전을 향한 계획, 공동체정신, 겸손, 감성 등은 평범한 영웅을 닮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대표팀이 얻은 것은 강한 상대와의 정면승부에서 밀릴 지언정 쓰러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다. 한국인들이 거스 히딩크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한국팀과 국민들에게 강하게 어필해 주었기 때문이다.
‘오호라, 이 것 봐라, 날고 기는 세계 최강의 아트축구 프랑스 대표팀 녀석들도 우리의 플레이에 당황하고 있다니. 그래 우리도 할 수 있구나. 세계적인 축구선수라고 해서 기가 죽어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로구나.’
라는 강력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최초의 국가대표팀 감독, 히딩크는 그래서 아직도 CF 모델로 출연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박지성 선수는 축구 입문부터 중,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생활 중 일본 J리그로 진출하고, 히딩크의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안착하기까지의 쉽지 않았던 여정을 직접 잔잔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박지성 선수를 보면, 당황하지 않는 것이 느껴진다. 그는 결코 가볍지 않고, 결코 급하지 않다. 또한 그 나이 또래의 남자들이 가질법한 경거망동이 전혀 없다. 내가 보는 박선수는 물론 티비라는 매개체를 통해 걸러진 그의 모습일테지만, 하지만 그의 진중한 모습을 나는 진실되게 본다. 그의 활약이 무척 기대된다. 그라운드에서는 인정사정 보지 않는 야수의 모습임에도 사생활은 사춘기 소년 같은 그의 매력이 한껏 묻어나는 책,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사실을 영원히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그의 지속적인 선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