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무렵을 읽고 메밀꽃독후감

메밀꽃 필 무렵을 읽고 나서..
이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소설은 세 인물이 나온다. 바로 허생원,동이,조선달이다. 첫 번째로 허생원. 허생원하면 허생전이 떠오르지만 여기에서는 허생전에 나오는 허생원과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다. 허 생원은 나귀와 함께 장터를 돌아다니는 유랑인 이다. 젊은 시절에 어떤 한 처녀와의 사랑을 잊지 못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도 이런 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때 당시에도 있을 줄은 몰랐다.
여기에서는 소설의 특징중 하나인 우연치곤 너무 우연적인 필연성이 나타난다. 이 점은 허생원이 처녀와의 하룻밤을 보내고 난 아이인 ‘동이’라는 인물이 있는데 허생원과 같이 다닌다는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넓어도 사람의 인연이 닿기 마련이다. 소설을 읽다보면 동이라는 인물이 허생원의 아들로 암시된다.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허 생원이 찾아 나선다.
다음으로 조선달. 조선달은 독특한 …(생략)

것 같았다.
그리고 허 생원과 같이 다니는 ‘나귀’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허 생원의 분신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 ‘나귀’가 하는 행동이며 모습이 허 생원의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 먼저 ‘나귀’의 목 뒤털과 눈곱낀 젖은 눈은 바로 허 생원의 모습이고, 암나귀를 보고 발광하는 늙은 나귀의 행위는 충줏집을 찾아간 허 생원의 행위와 똑같고, 단 한 번의 일로써 강릉집 암나귀한테 새끼를 보게한 ‘나귀’의 운명은 허 생원이 한 여자와 단 하룻밤의 인연에서 동이를 얻게 된것과 같다. 여기에서 ‘나귀’가 허 생원의 분신임을 알 수 있다. 그애비의 그자식이 아니라 그 주인의 그 짐승이라 할 수 있겠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 또한 이러한 상황과 아주 잘 들어 맞는다. 봉평장터와 봉평에서 대화로 가는길의 달빛과 메밀꽃 그리고 개울은 하나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그러면서 아주 낭만적인 공간이다. 그리고 허 생원의 옛 이야기를 꺼내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이런점에서 볼 때 작가는 배경설정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이 소설을 읽고나서 한가지 느낀 점이 있다. 이 소설에 나타난 시대를 현재로 본다면 내가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여기나오는 세인물처럼 유랑인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내 인생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대학과 좋은 일자리를 얻도록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