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를 읽고나서 모모를 읽고

모모를 읽고...
모모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과 깨달음 같은 것을 안겨주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마음 한 것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나는 책의 상당한 두께에 놀랐다. 그래서 읽다가 그만두게 되는 건 아닌지, 정말 재미있을지 의심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모모’를 읽기 시작하였고 얼마 되지 않아 그런 생각을 모두 떨쳐 버리게 되었다. 나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책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기 시작했다. ‘모모’의 이야기는 얼핏 보면 그냥 재미있는 모모의 모험 소설 같지만 그 속에는 작가가 독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나는 ‘모모’라는 책 속에서 시간에 쫓기고 바쁜 일상에 얽매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은 마치 ‘바쁘다. 바빠!!’ ‘시간이 없어.’ ‘시간은 쪼개고 쪼개…(생략)

우리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것이다.” 라고 이 책이 나에게 던져준 말처럼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한 순간 한 순간 즐기며 행복하게 살리라 다짐해 본다. 끝으로 나에게 시간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준 모모와 그의 친구들, 또 미하엘 엔데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아직도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느새 나의 친구가 되어버린 모모를 소개시켜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