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바퀴 속의 뫼비우스의 띠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버려”
자신의 현실을 비관하며 절규하던 영희의 비명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진 듯 작은 파장이 일며, 가슴에 서려있던 한이 풀리듯 맘속까지 후련해 졌다.
‘나는 햇살 속에서 꿈을 꾸었다. 영희가 팬지꽃 두 송이를 공장 폐수 속에 던져 넣고 있었다.’
왜일까? 작가가 어째서 이토록 터무니없는 말들을 내뱉고 있을까?
나는 뒤늦게 서야 알고 감탄했다. 팬지꽃과 공장폐수는 따갑고 화려한 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