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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팔지 마세요
<무팔마>를 읽고 나서..
이 책은 나에게 `무팔마`라 불리는 책이다. 논술시간에 이 책을 읽고 주제도 말해보고 토론도 좀 해보고 그랬다. 논술하기 전부터 약간씩 읽어 오던 책인데. 주인공은 보미라는 아이이다. 이 아이가 전 세계를 뒤흔들게 되는 발단 사건은 교실에서 경민 이라는 아이가 쏜 BB탄 총을 맞는 것이다. 그때 보미네. 학교에서는BB탄 총 쏘는 게 유행이었던 것이다. 평소에도 보미가 총 맞고 학교 다니고 있었는데 이번만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선생님께 말했다. 총 빼앗아 버리라고. 하지만 선생님은 보미의 말대로 총을 다 압수해 버렸다.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 왔을 때 교실 바닥에 BB탄 총알이 가득 널려 있던 것이다. 결국 12명의 소유로 되어있는 BB탄 총은모두 압수 되었다.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날까? 당연히 뺏긴 아이들은 보미에게 복수를 하려 하지 않을까? 그렇다. 보미가 보일 때 마다 총 빼앗긴…(생략)
시판에 올렸더니 처음에는 아이들의 관심이 많았지만 갈수록 무관심이었다. 물론 처음에 잘되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두 번째 일을 벌이려는 때에는 학교 친구들이 동참하였다. 5명 정도. 그래서 점점일이 수월해지기 시작했다. 두 번째 일은 바로 무기 수거함 이었다. 무기 수거함에 집에 있는 무기들을 모두 가져 오라는 것이다. 무기? 정말 안 가져 온다. 처음엔 정말 수거함이 텅텅 비었으나 갈수록 점점 모여 들기 시작하더니 수거함 하나를 더 만들어야 할 지경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해서 무기를 대량으로 수거 했다. 하지만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인 것이다. 보미는 이 무기를 문방구 주인에게 다 돌려주자고 했다. 돌려주면서 앞으로 무기 팔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다. 음. 좋은 생각 같다. 무기를 돌려주면서 무기 팔지 말라고 하면 좀 이상하겠지만 자기가 판 무기들을 보면서 반성의 기미도 보이게 되면서 팔지 않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두 번째 일도 처리를 했다. 세 번째 일은 간판을 들고 아예 무기를 팔지 말라고 외쳐 다니는 것이다. 그 때부터 보미 네는 점점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모임을 만들어서 `평화 모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신문에도 나오고 나중에는 TV에 까지 나오게 되었다. 점점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하자, 보미가 이젠 회원이 너무 많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경민이가 동참을 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것이다. 경민이는 컴퓨터를 아주 잘해서 멋진 홈페이지 하나를 만들었다. 그러자 점점 게시물도 생겨났고, 회원 수도 늘어갔다. 이게 세계를 뒤흔들게 되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미국에 있는 제니퍼 그린이라는 아이가 보미네. 평화모임 홈페이지를 본 것이다. 물론 한국말은 읽지 못했지만 옆에 영어로 설명 되어있어서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때 제니는 무기에 대해서 숙제를 하는 중이었는데
그 내용을 토대로 해서 발표를 했다."한국에는 우리만한 아이들이 무기를 팔지 말라고 외치고 있다."라면서. 선생님이 그 내용을 한번 여러 사람 앞에서 연설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하니까 그러겠다고 하였다. 이 연설을 하자 제니는 한순간에 엄청나게 유명해지게 되었다.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미국에는 전 국민 한 명당 총을 하나씩 가질 정도로 총이 많고. 한 해에 총으로 3만6천여 명이 죽는다. 이것은15분마다 한명씩 사람이 총으로써 죽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무기 소유를 금지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우리만한아이들이 무기를 팔지 말라고 외치고 있는데 우리는 뭐하는 것인가." 이러한 내용이다. 신문에 까지 실렸고 나중에는 한마디를 던졌다. " 미국의 무기장사꾼들은 입으로는 미국의 평화와 자유를 떠들지만 결국 손에 밀가루를 바른 늑대일 뿐이었다. "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이솝우화에 빗대어 말한 것이다. 염소들이 있는데 늑대가 왔을때 늑대가 손에 밀가루를 발라 진짜 염소들의 어머니인줄 알고 착각해서 문을 열어 주어 다 잡아먹히는 이야기 말이다. 하지만 한 마리는 시계 속에 숨어서 살아남는다. 그 한 마리는 진짜 엄마에게 이 이야기를 하고 늑대 속에 있는 염소들을 구해내야 한다. 지금 이게 미국의 실정이다. 늑대들이 염소를 위협하는 중인 것이다. 이런 미국은 무기 장사꾼들의 천국이만, 실은 많은 사람들이 무기판매에 반대하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염소들을 보호할 `진짜 엄마 모임`을 개설하였고 나중에는 아이들 까지 `막내 염소 모임`을 만들었다. 결국에는 미국의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사람들이 이 모임에 참여 하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의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평화 행진을 벌였으나, 무기 자유 협회의 회원은 무려 360만 명이었다.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서 선거를 했는데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435명의 하원의원 가운데 252명이 총기 규제 법안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정도면 이미 총기 규제 법안은 통과 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다. 하지만 여기에 서명할래. 해도 서명할 수가 없을 것이다. 대통령은 무기 숭배자였으니까. 하지만 이게 어찌 됬든간에 미국 국민은 평화를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평화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전세계의평화가 다가올 때 까지 보미와 제니는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무기로 부터 안전할 수가 없지 않은가. 지금 상황에서 총을 맞아 죽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까 우리는 무기를 없애 버려야 한다. 모두가 안전하고 평화로워야 한다. 예전에도 총 게임을 하다가 결국 실제로 사람을 죽인 일도 있지 않은가. 지금은 힘들겠지만,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이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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