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의 숨결을 느끼며,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를 읽고
첩첩이 쌓인 산들과 고풍스런 정자. 아주 어릴 적부터 수없이 학교에서, 방학 숙제로, 견학으로 이런 곳엘 많이 다녔었다. 이런 곳엘 가면 나는 학생들 중에서도 그 곳에 적혀 있는 표지판을 보고 열심히 필기하고, 사진도 찍고, 그곳에서 주는 카탈로그를 받아 집에서 감상문도 열심히 썼던 쪽이었다.
그러나 지금 문득 이 책을 읽고 생각해 보니 그 동안 견학하고 관찰했던 수많은 것들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기억나는 것들은 몇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