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행복을 읽고나서

‘무소유의 행복’을 읽고나서……
학교 도서실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르던 중 ‘무소유의 행복’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왠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내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를 알려준 책이다.
나에게 물었다. ‘넌 정말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니?’
난 뭐라고 대답할 수 없었다. 난 불행하지 않다. 내가 살 집이있고 집에는 우리 가족이 있고 부유하진 않지만 의식주 모두 갖추고 있다. 그렇다고 행복하다고 할수도 없다. 항상 무엇인가에 고민하고 있고 집착하고 있다. 지금 현재까지도 답답해하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이 나만의 잘못이 아니고 사회에서 나를, 아니 우리를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난 그림 그리는 것을 무지 좋아한다. ‘화가가 되고싶다’ 라는 생각까지 할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포기했다. 우리나라에선 공부를 해야지 뭐를 해…(생략)

느끼도록 노력하고 가는 길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옆길로 가고 싶을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내가 가는 길을 즐기며 꽃의 향기와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길 끝에 있는 나의 목표를 향해 갈 것이다. 이렇게 애써 번 돈으로 우리는 부유해 질 것이고 자식 또한 세상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가난을 모르고 살 것이다. 그렇다고 그 자식들이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없다. 가난한 아이들 보다 훨씬 궁핍한 것이 있다. 바로 마음이다.
지은이가 말했다.
「가난한 자에게는 교육이 필요없다. 가난한 상태 그 자체가 그에게 교육이기 때문이다. 그 밖의 교육은 받아들여질 여지조차 없다. 가난한 자는 자기 혼자서 한 사람의 인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난하면 자신이 아파도 가족을 생각하여 먹을 것도 나눠먹고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한다. 그러면서 물질적인 것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유한 가족은 항상 많은 것을 갖고 있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기 때문에 힘든 일이 생길때나 부족한 것이 있으면 쉽게 아파할 뿐이지 적응하지 못 한다.
그저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처지보다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가질수록 갖고 싶은 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가진 게 없다면 세상에 어떤 것이 있는지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나만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이 꽉 찬 것 같고 내가 참 행복하게 살고 있어 진정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사회에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지진 않는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한의사가 되어 어느 정도 성공을 한다면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무료진단 해 주어 건강을 지켜주면서 행복을 나눠주는 것이다. 그럼 모두가 행복해 질 것이다. 고쳐주는 사람이나 치료받는 사람 모두...
웃음이 사라지고 복잡해져 가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