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이라는 책을 읽고 무정

무정
이번에 읽은 책은 무정이라는 책이다. 이것은 유명한 책이다. 한번 읽어보고 싶던 책이었다. 서점에서 보았던 책이지만 어려울 것 같고 선 듯 손에 잡이지 않는 책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읽어 보리라는 결심을 하고 읽어 보니까 별로 어렵지도 않고 재미있었다. 선생님께서 문학가치가 높은 작품은 처음에는 별로 재미가 없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처음부터 재미있었고 중간에 조금 재미가 없다가 다시 재미있었다. 그래서 긴 책이었는데 주홍글씨보다도 빨리 읽었다.
이 소설은 우선 인물부터 살펴보아야겠다. 연재소설이라 그런지 인물 표현이 약간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 형식은 이소설의 주인공이다. 이 사람은 개화기에 지식인이며 상류지식인이다. 그리고 성격이 인격적으로 수준은 높으나 유유부단하다. `박영채와 김선영 둘 중에서 누가 자기 배필로 알맞은가`에 대하여 그는 `박영채를 만나면 박영채가 좋고 김…(생략)

향적인 인물이다. 인생을 너무 대충 살다가 형식 선형 영채 병욱이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그도 생각을 바꾸고 인생을 열심히 살 것을 다짐한다.
김선형은 그저 이형식의 아내이며 약간의 질투심이 있으나 예쁘고 깨끗하다.
김병욱은 소설에서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누는 역할을 한다. 그녀가 등장하는 부분이 후반부가 시작된다. 근대화된 신여성이며 음악을 공부하고 정신이 근대화되어 영채의 마음을 돌린다. 이 내용의 줄거리는 안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야기가 인물 외에 상징하는 것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느낀 점이 꽤 크다.
이 시대에는 그런 이야기가 주위에서 흔히 있을 것 같지만 이 소설을 쓰던 시대에는 이러한 이야기가 거의 없던 시대였을 텐데 비난도 많이 받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작가가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쓴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른 작가들은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칭찬 받으며 문학적 가치를 높이려고 애를 쓰지만 그는 달랐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