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아저씨를 읽고...
강가에는 언제부턴가 가장 큰 나무 그늘에 낯선 아저씨 한 분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 있다. 아저씨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저씨 곁에는 소원을 풀어 드린다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마을 사람들은 아저씨 말을 믿지 않고 상대해 주지도 않았다.
마을은 벌써 몇 달째 가뭄으로 논과 밭이 갈라져 있다. 그래서 거의 바닥이 드러나는 강에서 물을 길어 나르는 사람이나 밤에 몰래 남의 논의 물꼬를 터서 자기 논에 물을 대는 사람도 생겨났다. 아저씨는 매일 같은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