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톱 이야기를 읽고 모래톱 이야기

모래톱 이야기
저자 : 김정한
출판사 : 범우사
모래톱?!? 모래톱이라는 생소한 말에 나는 김정한님의 「모래톱 이야기」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모래톱이란? 강가나 바닷가에 모래가 밀려와 넓고 평평하게 쌓인 곳. 즉 모래사장을 뜻한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건우라는 학생이 사는 곳은 모래톱인 셈이다. 몇 백년 아니 몇 천년간의 쌓인 수많은 모래로 생겨난 조마이섬! 이곳이 바로 건우가 사는 곳이다.
김정한님은 이 글을 통하여 현실의 불합리한 면을 고발하고, 바로선 정치와 사회를 만들기 위하였다. 그리고 모래톱인 조마이섬은 시대적 모순과 농민들의 고통이 집약된 공간으로 책을 읽는 동안의 내 가슴에 울분을 터뜨리게 만든 곳이다. 몇 백년 전부터 그 많은 고생을 당해온 조마이섬의 사람들과 또 그 조마이섬! 얼마나 가슴 아프고 답답했는지 모른다.
내가 김정한님의 이 작품에 대하여 더욱 매력을 느낄 …(생략)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일기장에는 어떠한 글이 적힐는지? 황폐한 모래톱-조마이섬을 군대가 정지를 하고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이 대목은 모래톱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 부분을 읽고 내가 왜 아쉬움과 감동을 받았는지 알 것이다. 나는 궁금해진다. 건우는 어디서 무얼 하고있으며 그 건우의 `섬 얘기`라는 일기장에는 어떠한 내용들이 적혀서 써 내려가고 있는지도 말이다.
몇 십 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모순 덩어리인 우리 현실 속에서 아무런 권력도 능력도 지위도 없는 선량한 사람들이 불합리한 현실에도 굴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 또한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