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도를 읽고 무녀도

무녀도
"무녀도"에 대한 도서감상문을 써내라고 했을 때는 도무지 어떻게 써야할지 몰랐다.
학교에서 시험범위에 든다고 해서 읽었던 "무녀도".. 처음에는 너무나도 내용이 많아서 나를 망설여지게 했던 그"무녀도"를 읽고 난 후 왠지 무언가가 깊게 파고드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나오는 "모화"라는 인물은 신령님을 믿고 의지하는 무녀로 나온다. 그녀는 기독교을 반대하는 무속적, 신령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는 자식들이 있는데 "욱이"라는 아들과 "낭이"라는 딸이 있다. "욱이"는 아버지가 분명하지 않은 사생아로서 일찍이 "모화"가 절간으로 보냈으나 소식이 없다가 기독교인이 되어서 돌아와 "모화"와의 종교적 대립을 일으키는 사람이다.
또한"낭이"라는 인물은 "욱이"와 의붓남매지간이자 그림에 능하고 벙어리이다.
결국 무녀인 "모화"와 기독교인인 "욱이"와 갈등하다가 그녀의 아들인 "욱…(생략)

"의 죽음은 결국 소멸해 가는 불빛을 없앤 장본인 으로서 소멸보다는 또 다른 두 세계관에서의 승리를 보여준다.
각각 인물에는 각자의 신비한 느낌이 있어서 더욱 나를 생각하게 하였다. 더욱이 빨리 모든게 변해가는 요즘시대에 볼수 없는 한인간의 그변화를 막으려 모습이 내포되어 있다. 우리는 모든 변화에 발맞추어 나가려고 힘을쓴다. 하지만 자신의 세계관을 조금이라도 지켜보려고 하는 그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삶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다시 돌아봐 주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이 이소설이 빛을 바라고 있는 듯하다.
읽고 난 후에는 왠지 기분이 묘했다.
처음에 말했듯이 무언가가 스며들고 파고들은 느낌이 들었다. 그 스며든 무언가는 아마 세상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한 인물의 죽음으로서 날 더욱 생각하게 해주었다.
또 이 소설을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은 이 소설의 특이한 구성으로 나를 더욱 궁금하게 하였다.
이 소설은 각자의 세계관을 추구하는 인간들을 구성함으로서 결국 소멸해서 죽든, 승리하여 죽든.. 둘 다 비극적이다.
그래서 작가는 인물들을 통해 자신이 뜻하는 바를 인물들에게 내포하여 사람들을 보게함으로서 서로서로들 배타적인 감정들만 내세우지 말고 이해해주고 배려해나가는 사회를 나타내려는 작은 소망이 아닐까한다..
나 같아도 사람들 이해해주고 배려해준다고는 하지만 나한테는 결코 손해보지 아니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나도 무조건 받아드리자는 생각보다도 또한, 맞추어나가려는 생각보다도 다른 세계관을 접하며 이해할 수 있는 상호적인 인간으로 나아가 보고싶다.
조금만 더 노력하고 생각해주면 좀더 이런 비극적인 결말이 이세상에는 발생하지 아니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