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을 거닐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
이 책은 서강대 장영희 교수가 2001년부터, 척추암 선고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며 연재를 중단하게 된 2004년까지 조선일보 북 칼럼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에 실렸던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소아마비로 두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꼬리표를 달고 살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살며, 영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신은 큰 인물에게는 큰 시련을 안겨주는걸까? 장교수는 2004년 척추암 선고를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또 다시 투병생활을 하게 된다. 놀랍게도, 암이 완치되기도 전에 강의를 다시 시작한다. 장교수는 몸 안의 암과 싸우면서도 세상 사람들에게 주옥같은 서양 고전 문학을 소개한다.
이 책은 어떤 의미에서 나의 ` 손 내밈` 이다. 문학의 숲을 함께 거닐며 향기로운 열매를 향유하고 이 세상이 더 아름다워 질 수 있다는 믿음을 나누고 싶은 나의 초대이다. 이런 생각으로 글을 쓰시는 분이기에 글…(생략)

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 이런 글을 꼭 써보리라 마음을 다지는 사이 책 읽느라 숙인 목이 아픈지도 모르고 벌써 학교에서 집까지 다다르고 있었다.
모든 이야기는 수필 형식의 칼럼으로 여러 영문학 작품과 작가들 이야기가 나온다.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과 로버트 브라우닝의 사랑 이야기, 에이츠의 이루지 못한 사랑 모드곤과 그의 시 낙엽이야기,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 이야기, 아버지 장왕록 박사 이야기, 벤자민 플랭크린 등등 ....많은 문학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나에게 문학은 어떤 의미일까? 하고 되짚어보게 되는 글이다. 문학은....수능시험 출제 범위! 여가선용을 위한 제법 고상한 취미! 현실도피적인 몽상을 위한 도구쯤은 아니였는지....
이 분에게 문학은 영혼을 단련시키는 무기요, 세상을 사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나도 문학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고 길을 찾아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