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두는 여자
바둑 두는 여자는 바둑을 소재로 한 사춘기 소녀의 성장소설이다. 그러나 이 소설에 성장소설 특유의 나른한 감상과 치기어린 모험담은 등장하지 않는다. 마치 수학적으로 계산된 듯 치밀하게 구성된 데다 섬세하고 절제미가 넘치는 문체까지 겸비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릴 겨를이 없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일제가 대동아공영권의 야욕을 불사르며 중국을 집어삼키기 위해 혈안이 돼있던 1930년대 초반이다. 특히 청조의 마지막 황제 ??푸이??를 꼭두각시로 삼으며 일제가 세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