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나는 이 책을 너무나 늦게 읽은 것을 후회했다. 세계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나에게는 이 책은 너무나 흥미 있고, 재미있는 책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한비야씨와 같이 어려서부터 여행하는 것을 너무나 동경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첫 번째였지만, 할 수만 있다면 정말 할 수만 있다면 세계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점점 나는 그 꿈을 포기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나에게 다시 세계 여행의 꿈을 꾸게 만든 책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이 책을 읽고서 나는 나중에 정말로 세계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비야씨는 "여행은 인생의 가장 큰 투자", "만일 누가 수중에 100만～200만원이 있다고 하면 여행을 하는 게 가장 보람 있을 거라고 권할래요."라고 말한다.
나는 한비야씨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안정되고 편안할…(생략)

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좁은 시야로 살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본 것이다.
한비야씨는 긴 여정의 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자신과 자신의 갈 길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이라 한다. "제가 누린 기회와 혜택이 저 혼자만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남들과 나누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겼습니다." 막연히 품어온 난민 구호에 대한 관심이 확신으로 굳어졌다. 앞으로 국제 난민 기구에서 일하겠다는 인생 여정 이정표도 분명히 세우게 됐다고 한다. 한비야씨는 여행이 준 보너스로 4개 국어를 익혔다는 것과, 모든 결정을 홀로 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다지게 된 점을 꼽는다. 무의미한 여행을 하는 사람도 많다. 여행을 하고 나서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시간 때우기로 말이다. 만약 내가 그런 여행을 한다면 너무나 후회할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커서 내가 여행을 할 때 정말로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비야씨같이 하루하루 일기를 써서, 내가 여행을 하면서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는지를 적어두어야겠다.
너무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고, 내가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많은 것들을 느꼈으리라 확신한다. 그래서 아직도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