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우리앞에서다 바람의딸우리앞에서다

바람의 딸 우리 앞에 서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에는 한국여성이 혼자서 국토대장정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었다.
나도 한번쯤은 세계일주가 아니더라도 한번은 이런 여행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한비야씨가 국토대장정을 계획했던 건 세계일주를 하는 도중에 한 외국인 자신에게 임실이라는 곳을 아냐고 물었을 때 처음 듣는 곳이라 외국인에게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란다. 그 때 다른 나라도 아닌 자신의 나라의 지역 이름도 모르면서 어떻게 세계일주를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계기가 된 것이라 하였다.
사실 나도 우리나라에 임실외에도 내가 아직 모르는 곳이 수없이 많다. 자신의 모국의 지역이름도 모르면서 다른 나라의 지역이름들을 알고 공부한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이 책을 읽는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도보여행 중에 만나는 사람들의 정이다. 우리나라 하면 …(생략)

것도 없고 다른 외국의 도시처럼 화려한 곳도 없는 나라라고 생각 했다.
이제와 보니 우리나라에도 가 볼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은 나라 란 걸 알았다. 또 우리나라도 모르면서 어떻게 세계일주를 하고 다른 외국인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한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도 부끄럽고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