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불신시대를 읽고.
불신시대는 내가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것 그대로 온통 배신과 사기뿐이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다. 거짓 처방과 무관심으로 문수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병원에 몸서리치게 불신을 느끼는 진영에게는 정말 동정과 연민의 감정이 끊이질 않았다. 이 소설에서 진영의 불신의 대상은 대부분이 병원과 종교이다. 병원과 종교는 우리가 믿기 때문에 존재하고 믿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곳에서까지 나약한 진영에게 행하는 파렴치한 행동들은 정말 타락 할대로 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