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를 읽고 배려

배려.
-삶의 태도를 가르쳐주는 책.
배려는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우연히 집어들은 책에 불과했다. 겉표지도 그리 흥미롭지 않았고, 그다지 책 제목도 끌리지 않는 터라 다시 집어넣으려 했다. 허나 글씨 크기도 크고, 추천해준 친구가 무안해할까 펼쳐든 책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의 삶의 태도에 큰 변화를 준책이다. 삶은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나 혼자서만 잘났다고 살아갈 수 있는 곳이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외로움을 느끼고, 사람과의 정을 그리워하기 마련이다. 주인공 ‘위’는 나 잘난 맛에 사는 남자였다. 그래서 아내와 딸에게 무관심했으며, 아내가 자신을 배려해주는 것은 당연시 여기면서도, 자기는 아내와 딸을 배려해주지 못 하는 그런 못난 남편이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기 일에만 바빴고, 승진하기에만 열을 올렸으며, 후배들이 질문이라도 해 온다면 모른체하거나 대충 말해주는 것이 고작이…(생략)

기적이게 산단 말인가! 예전 선생님께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아주 뚱뚱한 여자가 지하철에 올랐는데, 왠 남자들이 그 여자에 대해 쑥덕쑥덕 거리며 비방했다고 한다. 그러자 그 여자가 화가 나서 남자들에게 뭐라 하자, 남자들이 여자를 때려눕혀 마구 폭행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지하철에 있었던 그 누구도 나서서 그 여자를 대신해 막아주지 않았고, 결국 그 여자는 대인공포증이 생겨 지하철에 오르기만 하면 기절을 하고야 만다는 이야기 말이다. 나는 배려를 읽으며 이 이야기가 문득 떠오름을 느꼈다. 우리는 서서히 서로를 잊게 되었다. 이 세상에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의 입시제도도 그렇다! 서로와의 처절한 경쟁 끝에 이긴 자만이 살아남는 그런 입시제도 형태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그들은 알고 있을까? 이것은 옳지 않다! 배려는 ‘win-win’을 추구한다. 너도 이기고 나도 이기는, 패자가 없는 경쟁을 말이다. 나는 가능한 한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길 바란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그런 삶이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 진정 그런 날은 올 수 있을까? 만약 그런 시대가 온다면 범죄도 사라질 것이고, 삶의 질이 매우 우수한 나라가 될 텐데! 하루라도 빨리 이런 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 날이 오려면 나부터 솔선수범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