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나서

‘ 무소유 ’를 읽고..
선생님께서 맨 처음에 이 책을 권장 해 주셨을 때는 스님께서 쓰셨다고 하시길래 읽기가 싫었다. 그리고 그 책을 보고도 겉 표지도 밋밋하고 제목도 너무 딱딱해서 정말 읽지도 않았는데 겁부터 났다. 맨 처음 `무소유`라는 뜻 자체도 알지 못하고 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겉 표지에 보면 ‘이 책이 아무리 무소유를 말해도 난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어떤 뜻인지 어리둥절 했었다. 하지만 책을 몇 쪽 넘기고 나니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정말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정말 살아가면서 교훈을 주고 지나온 과거를 반성하게 해 준 책이었다. 맨 처음에는 읽는 것이 지루했는데, 나중에는 이 책에 푹 빠져서 내가 지난날에 잘못했던 일들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스님은 바람직한 취미란 ‘나만이 즐기기 보다 고결한 인품을 키우고 생의 의미를 …(생략)

것도 아닌데 친구가 샀으니깐 나도 사야지, 유행하니깐 나도 따라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불필요한 것을 마구 샀는데, 본래무일물 이라는 낱말을 보고 뜻을 알고는 앞으로는 나에게 불필요한 것을 샀던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나에게 꼭 필요한 것만 사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집착은 우리를 부자유하게 만든다.’고 한다. 우리에데 필요하지 않은 것은 욕심내서 바라보지 말고 집착하지 말아야 겠다. 그리고 ‘사람은 오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로 떠오른다.’ 라고 했는데 정말 이 말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해 주는 말 같다. 우리가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해도 나쁜 짓만 하면서 오래 사는 것 보다는 착한일을 하고 남에게 희생하며 봉사하며 짧게 사는 것이 더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 같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서로 오해를 하게 된다. 내가 생각 할 때 오해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 같다. 그런데 스님은 나와 다르게 이야기 하셨다. ‘모든 오해는 저마다 자기 집에만 갇혀 있는 데서 오게 마련이다.’ 라고 하셨다.
이 말을 들어보니 공감이 간다. 굳게 닫혀있는 문을 열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서로 오해가 생기더라도 풀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친구와 오해가 생겨서 말다툼을 하면 내가 한발 다가가서 싸우지 않고 이야기를 하며 잘 풀어 나가야 겠다.
무소유,, 요즘 우리 사람들은 자기 분수에 맞지 않게 욕심을 지나치게 낸다. 그러한 욕심은 주위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않았고 죽을 때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죽지 않는다. 즉, 지금 자기 분수에 맞게 지나치게 집착하여 무언가를 사려고 하면 안되겠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