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삼룡이를읽고

<독서 감상문> 방학숙제
불쌍한 삼룡이
-??벙어리 삼룡이??를 읽고-
우리나라 현대문학작품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아픈 사연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25세의 짧은 생을 살면서도 ??행랑자식??, ??물레방아??, ??벙어리 삼룡이??, ??뽕??, 등 우리 한국 문학에 잊혀지지 않는 훌륭한 작품을 남긴 나도향의 작품을 읽게되었다. 벙어리의 몸으로 주인아씨를 사모하다 죽은 삼룡이. 정말 불쌍하였다. 벙어리 삼룡이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삼룡이를 동네사람들은 삼룡이라 부르는 법이 없다. 거의 벙어리라 부를 뿐, 삼룡이는 어느 세력있는 집의 하인이다. 그 집 주인의 아들은 나이 거의 스무 살, 철이 없어도 심해서 사람을 학대하고 죽으려 하는 사람을 보고 기뻐하는 괴팍한 아들이었다. 삼룡이는 주인의 아들이 원망스러웠지만 자기 주인, 그의 주인의 아들이라 생각하며 참았다. 자기 일에 충실하며, 참고 참아…(생략)

5살의 어린 나이에 이런 훌륭한 작품을 썼을까. 새삼 작가가 존경스러웠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주인아들은 못되고, 철이 안든데다, 남을 배려할 줄도 모르는 인물이다. 그런데 벙어리 삼룡이는 착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데다, 순수하기까지 한 불쌍한 벙어리다. 작가는 왜 이렇게 대조적으로 인물을 만들었을까. 벙어리 삼룡이가 쫓겨날 때, 참 마음이 아팠다. 질투라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것일까? 삼룡이가 선택한 복수의 방법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복수의 방법이 극단적인 방법으로 흐른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 아닐까. 그래도 삼룡이의 순수함이 더욱 빛나는 것은 주인 아들도 불길을 감당하지 못하고 아내를 구하지 못한채, 뛰어나왔는데 삼룡이는 그 불길을 뚫고 자신의 살이 타는 지도 모를만큼. 주인아씨를 구하고 죽었다는 사실이 그의 순수함을 잘 보여주는 듯 하다. 세월이 지나 지금은 노비도 주인도 없는 세상이 되어 이런 슬픈 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