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과 일본의 근대를 읽고나서..
<번역과 일본의 근대>는 적어도 우리 지식계에서는 거의 시도된 바 없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일본 사상계의 거목 마루야마 마사오와 가토 슈이치가 근대와 번역의 문제를 두고 벌인 대담을 정리해놓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근대가 어떻게 찾아왔는가를 되물을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된다. 일본보다는 반세기 정도 늦게 시작된 우리의 근대는 후진국적인 조숙성의 특징인 완성과 더불어 지양을 추구해야 하는 모순적인 과정에 놓여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소개와 사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