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육이오 때 면장 하던 할아버지 인민군들에게 처형당하고, 우리 삼촌들 공산당 하다가 지리산에서 다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우리 엄마 나 여기 보내면서 좋은 나라 가서 살아라, 공산군도 없고 국방군도 없는 넓은 나라 가서 살아라, 하면서 우셨는데 그 지긋지긋한 무슨 주읜가가 여기 독일까지 쫓아와서 내 친구를 반쯤 죽여놓는거야. 난 그때 알았어. 남극에 간들 북극에 간들…… 우리는 그걸 벗어날 수 없다고." <별들의 들판 中>
독자들은 공지영의 신작 <별들의 들판>을 보고 이런 소리를 할지 모른다. "왜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