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읽고 일기형식 별123

별
출판사:책 만드는 집
페이지수:27~28(1~12)
-8월 12일 월요일-
나는 오랫동안 혼자 살아 말도 별로 없고 말하는 것에 별 흥미도
없는 양치기 소년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주인집 따님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나의 마음에
품게 되었다
난 보름에 한 번 씩 식량을 얻으며 살아가는데 식량을 싣고 오는
귀여운 꼬마 미아로와 지긋한 노라드 아주머니가 피치 못 할 사정이
생겨 식량을 챙겨 가져 올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인집 다님인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귀한 몸을 이끌고
친히 식량을 챙겨 가지고 왔다
처음 봤을 때 그 고귀하고 아름다운 아가씨의 모습이란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실로 놀라웠다
노새에서 내린 스테파네트 아가씨는 꽃 모양으로 된 리본과 레이스가
달린 예쁜 치마를 입고 왔다
정말 숲 속 어딘 가에서 춤이라…(생략)

가슴이 두근거리며 설레였다
아가씨는 하늘이 아름다웠는지 계속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아가씨에게 난 아름다운 별자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가 들려주는 별자리 이야기를 열심히 귀담아 듣는 아가씨의 모습에
난 기분이 좋았다....아니 행복했었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갑자기 어깨가 무거워 졌다
아가씨는 오늘 하루가 피곤했는지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그 때 나는 생각했다
"이별들 중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답게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다고........"
아마도 오늘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했었던 하루였다
난 오늘을 평생 잊지 못 할 것이다
스테파네트 아가씨에 대한 나의 마음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