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읽고 나서 별을 읽고

‘별’을 읽고 나서...
내가 이 소설을 읽게 된 계기는 독후감을 쓰기위해 소설을 고르던중 별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였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대략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동네 아이들과 놀고있던 사내아이는 동네 노파가 젊은 아낙네에게 사내아이의 동복누이가 죽은 그의 어머니와 닮았다고 말하는 것을 무심코 듣는다. 사내아이는 항상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었으며, 아주 예뻣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내아이는 그 노파의 말을 듣고 누이에게 달려와 누이의 얼굴을 보며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보려고 애를 쓰는데 그 누이가 이복동생을 업고 있다가 사내아이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때 유난히 큰 입술 사이로 누이의 검은 잇몸이 드러났다. 그것을 본 사내아이는 어머니의 모습을 찾던 마음을 상실하고 절대로 어머니하고 누이는 닮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날 이후로 사내 아이는 누이에게 매우 쌀쌀맞고 심술궂게…(생략)

누이가 시집간지 얼마 안되는 어떤 날 늦녁 때 누이의 부고 소식을 받는다. 그러나 사내아이는 슬프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이는 지난 날 누이가 만들어 준 인형을 묻어두었던 곳에 가서 찾아 보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아이는 그때처럼 당나귀 등에도 올라가 떨어져도 보았다. 그제야 아이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그 눈에 별이 내려왔다. 오른쪽 별은 어머니별이고, 왼쪽 별은 누이별이라는 생각이 들자 누이는 어머니와 같은 별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머리를 옆으로 저으며 눈을 감아 눈 속의 별을 내몰았다.
누이가 죽은 어머니를 닮았다는 노파의 말에 누이를 미워하다가 그 누이의 죽음을 계기로 인간존재의 진정한 가치를 깨쳐가는 한 아이의 성장과정을 보며 ‘있을 때 잘하라’ 라는 옛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누이의 부고를 듣고 지난날 땅에 묻었던 누이가 준 인형을 찾는다든지, 당나귀를 타다가 떨어졌을 때 눈물을 흘린다든가 하는 행동을 통해 사내아이가 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변해감을 절실히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자연물에 감정을 이입하여 인물의 심리변화를 나타내는 표현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