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을 읽고나서 보물섬

악한 자는 벌을 받고 선한 자는 복을 받는다는 옛말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보물을 찾기 위해서 보물섬에 가는 도중에 일어나는 일들을 그려놓은 작품이란 걸 알 수 있다.
여기선 짐이라는 어린 주인공이 나온다. 짐의 가족은 술도 팔고 잠자리도 제공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을 선장이라 불러달라는 사람은 짐을 불러 다리 한짝이 없는 사람이 자신을 찾으면 그런 사람은 없다고 말하고 몰래 자신에게 알려달라 말한다. 그리고 몇일 후 검은 개라 불리우는 사람이 정말로 선장을 찾으러 온다. 짐은 알려주지 않으려 했지만 검은개가 짐의 손을 너무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알려준다. 검은 쪽지를 선장에게 주고는 검은 개는 사라진다. 선장은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다며 의사가 럼술을 마시지 말라 했지만 럼술을 너무 많이 마신 나머지 죽고 만다. 짐은 검은개가 찾던 것이 무엇인…(생략)

말을 한다. 나중에 실버의 계략이 실패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무서웠을 텐데도 울지도 않고 소리도 지르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한 짐의 모습에서 나는 아직 짐보다 어린 애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보물섬에 도착하자 리브지 선생과 실버를 주축으로 싸움이 벌어진다. 총알이 날라 다니는 위험한 싸움. 그 싸움에서 짐은 또한 큰 일을 해낸다. 베건이라는 전부터 이 무인도에서 버려졌던 사람을 발견한다. 그 사람은 실버와 같은 배를 타고 있었는데 실버가 그 사람을 이 섬에 버려두고서 떠난 것. 베건은 나중에 보물을 찾아서 동굴로 옮겨온다. 총싸움으로 인해서 많은 부상자들이 속출했고 점점 사람들은 줄어만 갔다. 그러던 중 용감한 짐은 배로 가서 몇 안되는 선원들을 죽이고서는 배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갖다 놓는다.
베건의 귀신 목소리 작전으로 남아있던 선원들마저 줄행랑을 치고는 짐 일행들은 보물을 갖고는 잘 도착한다.
항해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거의 다 비슷한 것 같다. 럼술이니 선장, 돛을 내리느니, 폭풍이 쳐서 표류하느니. 거의 다 비슷비슷한 이야기들. 하지만 순간순간 읽어가면서 예측 할 수 없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절대로 안심하고서 책을 읽지 못한다. 마음을 졸여가면서 언제 또 무슨 사건이 터질 지 모르니.
난 어린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용가히 해적들과 싸운 짐의 용기가 대단하다 생각한다. 어느정도의 운도 따라주어야겠지만 짐이 아니면 절대로 하지 못할 일들.
우여곡절 끝에 행복이 따른 다는 것, 불행 끝에 행복이라는 말을 더욱더 실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