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나 아저씨
뒤틀린 눈에 눈썹이 없고 차마 볼 수 없는 흉악한 얼굴을 가진 보이나 아저씨! 이 책을 넘기는 동안 그의 흉한 얼굴이 나의 머리 속을 어지럽혔다. 아이들이 그의 집 앞을 지날 때 마다.
“보이나, 안 보이나.”
하고 외쳐대도 오히려 너그럽게 받아들인 보이나 아저씨, 아이들이 외쳐대는 뜻을 그가 모를 리가 없다. 그는 문둥이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문둥이라는 소리만 해도 기겁을 하였고 보기조차 두려워하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그 때의 내 자신이 한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