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를 읽고
부석사를 읽으면서, 전에는 한번도 그런 마음이 든 적이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작가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석사>는 그런 글이라고 말하고 싶다. 읽어본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이 글은 어떤 사람이 쓴 글일까?` `어떤 사람이 쓸 수 있는 인생인가?`하고 궁금하게 만드는 오묘한 글이었다.
<부석사>는 실연이라는 밝지 않은 소재를, 그리 무겁지 않게 다루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애인들로부터 실연을 당한 두 남녀가 어색한 친밀함으로 함께 부석사를 향한다. 연인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