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읽고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처음 난 이 책의 제목만을 듣고 무슨 책일까 참 궁금했었다..책의 본질을 알지 못했으므로 아마도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 그들이 가족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에 대한 얘기, ´돈이 전부는 아니다´ ´가난하지만 그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얘기´등의 줄거리일 것이라고 상상했었다. 하지만 책을 보는 순간 내 상상이 틀렸음을 알았고 내가 너무 감상적인 책만을 읽어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나는 책 읽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이 책은 남다른 느낌으로 읽었다. 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 수십번 생각이 교차했었고 아직도 사실 정리가 되지 않지만 분명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한 것만은 사실이다.
처음엔 나는 이 책이 너무 속물적인(좀 심한 표현일수도 있으나 솔직한 내 느낌은 그러했다.=>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표현)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의 열심히 일하시는 모든 아버지들이 마치 …(생략)

그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무시할 수 없는 현상들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일을 즐기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이왕해야 되는 일이라면 신나게 하라고 했다. 그 말은 옳다. 하지만 자아성취나 일에 대한 보람만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그를 뒷받침하는 여유가 있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현실적인 문제들을 좀 더 현명하고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다.

내가 가장 공감하며 읽은 글귀는 ´우리는 열심히 일해 돈 버는 법만 배웠을 뿐 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였다. 그랬다. 사실 나에게 돈을 ´어떻게 어떻게 써라´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체계적인 금융교육은 받아본 적도 없다. 이 책에서 나는 돈을 관리하는 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부자가 되는 것은 모든 사람이 바라는 것이다.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형태건 사람들은 더욱더 부유한 것을 찾게 될 것이다. 나도 그렇고....
나의 얼마 안되는 사회생활속에서 내가 고민하고 혼란스러웠던 몇 가지 문제들도 아마 내가 더 나은 것을 바랬던 것에서 출발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한길만을 알던 나에게 다른길도 있다는 걸 알려준 것 같다. 책의 내용 100%를 공감하며 읽은건 아니지만은 적어도 내 생각의 폭을 좀 더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