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주란 아이가 있었다. 깊게 쌍꺼풀진 눈 꼬질꼬질한 옷차림 쉬는 시간에 늘 혼자 엎드려 있던 그런 아이. 그래서 따돌림받던 아이. 난 그 애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었다.
아주 가까이 다가가 내가 고작 한 말이라곤 "몇 시야?" 그 애에게 말을 걸고 싶었다.
내겐 아주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기 때문에...
효주와 주번을 같이한 이후 난 그 아이와 말할 기회가 있었다. 어디 사는지 동생이 있다는 것 난 기뻤다. 효주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다는 것이. 그 다음날부터 나는 효주에게 조금씩 천천히 다가갔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