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산을 읽고나서 붉은산

이 소설은 요즘 사람 들에게 왠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민족적인 감정을 느낄수 있는 것 같다. 애국적인 마음을 다시한번 되새길수 있지 않을까 한다.
소설 내부의 배경은, `XX촌` 만주의 오지 이다. 이곳의 조선인들은 중국인의 소작인들로 미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힘이 없어 지주들의 착취로 가난하고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인에게 소출을 바치러 간 송 첨지가 두들겨 맞아 죽게 된 사건이다. 이렇게 학대가 심한데도 아무도 나서지를 못한다. 그만큼 그들은 억눌리고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나라를 떠나서 인정도 받지 못하는 가운데 겨우 소작농으로 사는 사람들을 보니 지금 우리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라면 어떨까? 고향을 그리며 조국을 그리며 내일 하루가 오는 것을 가슴아파 하며, 고대할 것이다. 그 예전에 일제 강점기때 조국을 되찾는 것을 소망하던 그때를 우리는 기억했으면 한다…(생략)

그때의 상황은 아무도 모른다 그저 동구 밖에 피투성이가 된체로 죽어가는 익호만이 보였을 뿐이다. 그의 죽음은 한켠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져 다른 나라에서 사는것도 어려운데 거기에 그 주민들의 업신여김은 그들을 더욱 비굴하고, 억울하게 만드는데 비해 그는 그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민족을 찾았다. 그리고 그를 위해 자신의 목슴을 바쳤다. 마지막에 삵은 또한번 진한 여운을 남긴다. "보구 싶어요. 붉은 산이...그리구 흰 옷이!" "선생님, 창가 불러 주세요 마지막 소원....창가를 해줏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이 부분에서 애타는 심정을 느낄수 있었다. 그의 괴로움은 죽음으로 인한 것보다 만주벌판에 같혀 황망히 살고 있는 자신이 또 그 민족의 괴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었는가 보다. 자신의 조국이 그토록 애타게 자신을 저몄는지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먼저 나설줄 알았다.
잘은 모르지만 삵이 외친 흰옷 , 붉은 산 , 창가는 짐작이 간다. 흰옷이라 우리민족을 나타내지 않는가 싶다. 백의 민족이라 불리지 않는가? 이렇듯 자신있는 문화를 가지고, 그 문화를 내세 울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붉은 산이라 이것은 잘 모르겠다 싶어서, 쪼금 참고를 하였다. 충성스러운 마음을 흔히 단심이라 부른다. 비참한 민족의 모습에서 붉게 물든 산을 생각하며 부르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의 창가는 우리나라의 애국가 이다.
매우 멋있는 소설인것 같다. 요즘 세계화니 지구촌이니 하는 말로, 우리 민족의 멋드러진 모습들이 많이 사라진것 같다. 아쉬운 꼴이다. 이 소설에서 다시한번 애국심을 다시 느꼇으면 한다. 일전에 있던 월드컵이 있지 않았던가? 애국심하면 대명사로 떠오른다. 그때 그 국민의 환호성 국민이 하나되고 대한민국을 외쳤던, 대한민국 국민이여서 자랑스러웠던 그때 그 모습이 나는 아직도 생생하다. 더욱이 이 소설을 읽고 나니 다시 떠올랐다. 조국을 애타게 그리는 삵의 모습에서 우리 민족이 자부심을 가지고 좀더 주체적으로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조그만 바램이 있다.
마지막으로 소설에서 멋있는 단어를 몇가지 빌리고 싶다. 고즈넉이 부르는 여의 창가 소리에 뒤에 둘러섰던 다른 사람의 입에서도 숭엄한 코러스는 울리어 나왔다....광막한 겨울의 만주벌 한편 구석에서는 밥버러지 익호의 죽음을 조상하는 숭엄한 노래가 차차 크게 엄숙하게 울리었다. 애국가의 울림은 것치레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슴속에서 울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