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산을 읽고 붉은 산

붉은 산
이 소설의 배경은 xx촌이다. 왜 xx촌이라 했을까?
가끔 이런 이름의 공간이 배경인 소설들을 읽다 보면 작가가 실제의 어느마을을 xx라고 했는지 직접 그 곳에 가서 그 곳의 생활상을
알아보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xx란 설정아래 나름대로 글에 가장 잘 어울릴 만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 소설을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정익호의 등장에 좋은 경력들이 나오길래 잘난사람이겠거니 했었다. 하지만 줄이 더해가고 내용이 더해가면서 처음의 이미지를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정익호는 잘난사람들과 거리가 먼 깡패와도 같은 행동을 일삼았다. 처음의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도저히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철저한, 지독한 자기중심적인 인물 같았다.
하루는 같은 마을에 사는 송첨지가 만주국인 지주에게 소출이 좋지 못 하다고 말하려 갔다가 되려 두들겨 맞고 왔다.
그로인하여 송…(생략)

말로면 우리모두 누구나가 다 애국자이고 대단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당장 나부터도 행동으로 실천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데...이 세상에 정말 진실된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겉으로 표독스럽기만 했던 정익호 이사람은 진실된 사람에 포함되지 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