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산을 읽고 붉은산을 읽고

붉은산을 읽고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붉은산이라는 제목이 특이해서 이다.
그런 동기로 나는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의사인 여는 만주에서 ‘삵’이란 별명을 가진 사내를 만난다.
‘삵’이란 사람은 정말 내가 봐도 못된 짓만 하는 것 같았다.
오죽했으면 밥 버러지라는 수식어가 붙었을까?
못된 짓을 밥먹듯이 하는 ‘삵’이 정말 못되고 밉다는 생각을 했다.
만주인 소작인에게 돈을 적게 냈다는 이유로 마을 주민이 맞아 죽었을 때 정말 분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도 분한데, 그 책 속의 사람들은 마음이 어떨까?
마을 사람들처럼 힘이 없는 사람을 때려죽이다니....
나라를 잃고 타지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의 설움이 복받쳤을 것이다.
삵이 만주인 소작인에게 혼자 항의하다 피투성이가 된 채 마을 어귀에 쓰러져 있을 때 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