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를 읽고 뷰티풀 마인드

<3차 독후감>
뷰티풀 마인드를 읽고서...
나는 지금 나의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다.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으로서, 어른이 될 한 인간으로서 내가 무슨 일을 할까 생각해 보고 있다. 그러면서 나는 학자가 될 꿈을 그리기도 하고 박사가 되어 교수가 되어있을 꿈을 생각하기도 한다. 어떨 때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그러니까 미국 월 스트리트에 가서 멋들어진 삶을 사는 것을 나 혼자 생각해 보기도 한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의사나 간단한 살인 사건을 변호하는 변호사가 아니라 실제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연구를 하는 의사, 자신만의 저문 분야를 가진 특허를 내는 변리사와 같은 현재 유망한 직종이 되기를 원하기도 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는 고민하고 있다. 명예가 있는 학자의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돈을 무진장 벌어서 살 것인가? 나는 진정한 학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아직까진 많다. 내가 조금 더 성…(생략)

에서 영감이 떠올라 바로 이를 자신의 졸업 논문으로 작성하였다. 그러나 교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는 더욱더 좌절하게 된다. 그리고 그 교수가 동료 교수와 후배 교수들로부터 만년필을 받는, 영예로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의 글로 미루어 볼 때 그는 교수직을 맡았던 것 같다. 동시에 그는 국가 기밀문서를 다루는 직업을 갖었고 또 다른 정신 분열을 일으켰던 것 같다. 교수직을 맡고 있던 중 그는 어떤 여학생과 알게 된다. 자신이 칠판에 문제를 내고 나가 버렸을 때, 이 문제는 영원히 못 풀 수도, 풀더라도 6개월이 걸릴지 모른다고 하며, 몇 일후 그 여학생이 자신의 방에 찾아오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그녀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말하는 존 내쉬의 행동을 그대로 봐준다. 시간 약속을 어겨도 다른 사람과 같이 화를 내거나 그를 떠나지 않았다. 존 내쉬는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결혼까지 하는 사이가 되었어도 존 내쉬는 그녀에게도 자신이 하는 일을 말하지 않는다. 실제로는 아무 일이 없으면서 그녀에게 대피를 하라는 식의 행동을 보이면서 차츰 그녀도 그를 의심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그가 하는 행동이 모두 거짓이었고 아무런 목적도 없었던, 단지 정신 분열적인 행동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절대적인 안정과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그녀는 그를 계속 보살피게 된다. 그 후의 결혼 생활은 제대로 이루어 질 리가 없었다. 그녀는 물론 그도 점점 지쳐 갔고 약을 안 먹는 횟수가 들어감에 따라 다시 그는 분열증세를 나타낸다. 존 내쉬는 다시 프린스턴에 와있다. 시간은 흘렀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옛 친구에게 찾아가 교수직을 얻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는 지금 교단위에 있다. 그리고 그가 학창 시절 때 했던 것처럼 유리창에다가 자신의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학생이 찾아와 자신이 이루어 놓은 이론을 질문을 한다. 존 내쉬 교수가 맞느냐는 질문과 함께. 그 말에 그는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그는 그 때부터 자신감을 느낀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는 명예를 얻는다. 그리고 예전에 자신의 지도 교수처럼 만년필을 받는다. 그 때 그의 옆에는 노벨상 수상 위원회에서 파견 나온 사람이 실제로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있었다. 그는 시간이 조금 흐른 뒤 노벨상 수상식장에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아내에게 감사하며 연설을 끝마친다. 연설이 끝나고 그의 눈에는 범위가 굉장히 작아진 허상이 아른거린다.
그는 이렇게 순탄치 않는 삶을 살았다. 어떻게 보면 그는 결국 교수가 되고, 나중에 노벨상을 수상하게 된 것도 모두 자신의 천재성이 두각을 나타낸, 즉 친구들과 놀고 있을 때 생각난 영감 때문일지도 모른다. 즉 자신이 자신의 일생의 초반기에 이루어놓은 업적으로 후반까지 살았는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자신이 정신적인 장애를 앓았음에도 불구하고 존경받는 학자가 되고 기괴한 행동을 했어도 결과는 정말 내가 되고 싶은 학자가 된 것이다.
나는 천재가 아니다. 즉 내가 물리의 어떤 이론을 하나 창시 한다던가 존 내쉬 처럼 이전의 학문을 아예 뒤엎을 만한 학설을 제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할 수 있다고도 본다. 그런데 나의 나이 30대 무렵에 이 엄청난 일을 해 놓고, 평생 동안 정신 분열을 걸리고 허튼 짓을 하다가도 나중에 가서 노벨상을 수상하며 존경받는 학자가 되는 것은 그리 좋게 들리지 않는다. 내가 이상했던 학자의 길이 아닌 것이다.
내가 그에게서 주목해야 할 점은 그는 60년대의 경제학자 였다는 점이다. 나는 현재 협력 없이는 절대로 결과를 낼 수 없는 이미 이루어 질대로 이루어진 과학이나 학문 분야에 종사해야하는, 학자가 된다면, 입장이다. 존 내쉬와 같은 개인의 천재성도 중요하지만 나는 그의 삶을 살기 싫다.
그러나 그가 노력을 안 하고 단지 그의 천재성에만 의존했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분명하다. 그는 창문에다가 자신의 생각을 표시했으며 다른 데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오직 자신의 학문에만 집중을 했다.
그리고 존 내쉬의 천재성 이외에도 그의 부인의 몫을 당연히 생각해야 한다. 그녀는 어떻게 보면 존 내쉬가 자신의 학문의 길을 계속 걷게 해주었다. 그녀의 인내심이 그를 만든 것이다.
한 학자의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더라도 주변과 자신의 인내와 노력은 반드시 있었다.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까? 분명히 노력은 있는 삶이어야 할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도 열심히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