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슬플 땐 무엇을 할까? "난 슬플 땐 힙합을 춰. 아무도 내가 슬프다는 걸 눈치 채지 못하도록." 천계영의 만화 언플러그드 보 이에서 주인공 현겸이는 이렇게 말했다. 오래 전 만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대사를 읽다 울컥해서 한때 힙합을 춰 볼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슬플 때마다 힙합을 추었다면 아미도 지금쯤 춤 꾼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때는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슬퍼 보였으므로. "넌 슬플 때 힙합을 추지? 난 슬플 때 그림책 빨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