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 6권을 읽고 나서 ANNE

<독후감>
ANNE (6권)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건... “믿음”이 없다는 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까?!
내가 그런 것 같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 어느 한순간 바뀌어버린 내 성격...
앤의 셋째 딸인지 넷째 딸인지는 헷갈리지만(왜냐하면 셋째 넷째는 쌍둥이다.) 다이애너 배리는 “믿음”에 관한 이유가 있었다.
다이의(다이애너 배리를 다이라고 부름) 친구 중에 거짓말만 하는 친구가 있었다. 당시 다이는 그 말에 현혹되어 거짓말인지도 모르고 그 여자아이를 이 책의 말을 빌리자면 “숭배”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그 여자아이의 집에 가서 알게 되고... 다이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다. 엄마의 말을 어기면서까지 나쁜 아이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여자아이의 집에 갔었는데... (그래도 그 곳에 간 것이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몰랐을테…(생략)

있지만... 그런데 나는 왜 그런 것일까? 왜 믿지 못하는 걸까... 이 부분을 읽을 때 얼마나 공감이 갔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에게는 저런 특별한 이유가 될 만한 일은 없었는데... 나도 앤처럼 생각하기로 했다. 지금 다이의 경우와 나의 경우는 다르지만... 그편이 내 마음의 짐을 덜어 놓기에는 좋은 것 같다.
지금 앤 책 7권 째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앤이 너무 좋다. 심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앤이 미치도록 좋다. 캬~ 루시모드 몽고메리는 어떻게 이런 글을 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