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세자의 고백을 읽고 사도세자의 고백

『사도세자의 고백』을 읽고
요즘 이 책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책을 지은 저자의 “조선왕독살사건”이 얼마 전 출간 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고, 그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이 책도 인기를 얻고 있는가 보다.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은 중학교3학년 한창 사학과를 꿈꾸던 때였다.
그러고선 한참 잊고있다가 얼마전 가까운 도서관에 갔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반갑기도 하고 예전 줄거리는 가물가물한 대신 그때 얻었던 흥미진진함은 아직도 가슴을 떨리게 하여 한번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왕이 아들을 병으로 잃고 오랜동안 아들이 없다가, 늦게 아들을 얻어 아끼고 사랑하였는데, 결국 자신이 그 아들을 쌀독-뒤주-에 가두어 죽여버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것은 먼 옛날 동화가 아니라 먼 옛날 실제로 우리나라 영조와 그의 아들 사도세자의 이야기이다. 영조는 왜 그래야만 했을까? 이…(생략)

인해 왕조의 몰락으로 가고 있었던듯 하다.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임금이 된 후 에도 이러한 권력다툼이 벌어져 정조를 죽이기 위한 시도가 계속 있었다고 한다. 결국 개혁을 추진하던 능력있던 정조는 개혁을 마루리 짓지 못하고 죽게 되고, 후에 신하들의 권력이 강화되어 김조순등을 비롯한 안동김씨의 세도정치가 벌어지게 되었지만 말이다.
이부분을 보면 그동안 왕에게만 독점되어 있던 권력이 신하에게로 나누어지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것이 일부 세력에게만 독점되던 상황에서 골고루 분산되는 과정이 말하자면 시민혁명인데, 우리나라에게는 시민혁명이 있기전에, 외세의 강점으로 다시 권력이 독점되어 지금까지 일부세력에게 권력과 경제적 특혜가 집중되어 왔지만, 그것이 골고루 분산되어지는 과정이 요즘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우려하는 기득권세력의 저항으로 이렇게 시끄러운게 아닌가 싶다. 어찌보면 권력이 분산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새로운 세력에게 옮기려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