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읽고 사랑방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읽고..
<줄거리>
옥희, 옥희의 어머니, 옥희의 외삼촌이 살고 있던 집에 돌아가신 옥희 아버지의 친구가 옥희네 마을 학교의 선생님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하숙을 하러 온다. 그 날부터 사랑손님은 옥희에게 친하게 굴면서 옥희의 어머니에 대한 간접적인 사랑을 나타낸다. 밥을 먹을 때 옥희도 사랑손님도 좋아한다고 했던 삶은 달걀... 이 달걀이 둘을 이어주게 된다. 어머니는 사랑손님이 달걀을 좋아하는 것을 알자 달걀을 많이많이 사서 사랑손님도 주고 옥희도 준다.
어느날, 옥희는 어머니를 놀래켜줄려고 벽장뒤에 숨어있다가 잠을 자게 된다. 옥희네 집에서는 당연히 난리가 났고 화난 어머니와 화해를 하려고 유치원선생님의 꽃을 가져다가 어머니께 드린다. 그런데 어머니가 꽃을 어디서 가지고 왔냐는 질문에 자기도 모르게 사랑손님이 주라고 했다. 어머니는 옥희에게 주의를 주면서 꽃병에 꽂아 풍금위에…(생략)

다. 주요섭님의 이 작품은 사회에서는 패륜으로 여겼던 과부와 다른 남자와의 사랑을 서술자를 6세인 옥희로 하면서 순수하게 적어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옥희의 사랑이란 모르는 천진한 눈으로 보는 사회의 윤리에서 벗어난 사랑은 다른 인물이나, 3인칭 시점으로 했을 경우 3류소설로 빠지기 쉬운 소재를 아름답고 순수한 꼭 황순원님의 `소나기`를 보는 듯 한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지금은 사회가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생각 때문에 어떤 사랑이든지 용납이 되어서 마음에 그렇게 와닿진 않지만 그때의 사회에서는 유교적 윤리중에서 `열(烈)`에 의해서 그렇다는 것이다. 열에 대한 자료를 보자면, 조선시대에서는 과부가 다시 결혼하는 것은 벼슬길을 막았고 남자는 부인이 죽으면 1년동안 상복을 입은후 재혼할 수 있었지만 여자는 3년상을 치르고 끝까지 상복을 입어야 했으나 갑오개혁때 여자의 재가를 허락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결국 그 사회의 윤리를 따지자면 결국 남아 선호 사상이 주요 원인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학교에서 이 소설을 배울 적에 어머니는 사랑과 사회적 윤리에서 갈등을 한다고 하지만 여러번 생각을 해보면 사랑손님과 옥희사이에서 갈등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 어머니의 말 "옥희야! 너 하나면 그뿐이다."라는 대사에서 엿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