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손님과어머니를읽고나서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내가 이책을 읽게된 동기로는 동기라고 할 것도 없겠지만 어렷을적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라고 제목을 달아붙힌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다는 것이 어렴풋이 기억에 자리잡고 있었고, 집에 마침 책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책의 작가는 주요섭이라는 분이다. 이분의 35년 발표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가 크게 인기를 얻었고 그래서 이책이 그의 주요 작품이 되었다.
이책의 줄거리는...
주인공은 옥희.어머니..그리고 사랑방손님으로 나오는 아저씨이다. 여기서 주인공의 이미지와 제목에서부터 풍겨지는 무언,사랑방손님과 어머니의 로맨스를 짐작할수 있다. 옥희라는 예쁘장 하고 영리한 딸과 자상하고 곱디고운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그러나 불행히도 옥희에겐 든든한 아버지가 어미니에겐 사랑하는 남편이 없었던 것이다.
이 모녀를 과부,과부딸이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옥…(생략)

신한 옥희를 보내시었다.
그런 과정에서 어머니는 다시 풍금을 꺼내 치신다. 이풍금은 옥희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자물쇠로 잠그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이 풍금엔 어머니와 옥희 아버지의 추억이 담겨져 있었던 것 같은데 이 풍금을 다시 연주하신 어머니는 사랑방 손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계신 듯 했고, 아버씨 역시 그랬다.
그후 . 아저씨는 방값이라며 어머니께 무슨 봉투를 건네 주셨다. 아무래도 사랑을 고백하는 듯 했다. 이에 답으로 어머니도 손수건을 통해 무언가를 적어 드렸는데 이것은 거절의 뜻이였을 것이다.

다음날 사랑방 아저씨는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옥희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단념한 듯이 짐을 싸서 다시 고향으로 떠나 버렸다.
사랑을 거절해야만 했던 어머니는 다시 추억의 풍금을 잠가버리고,옥의가 거짓말을 해서 갖다준 꽃을 버린다. 그리고 또 하나 이젠 더 이상 먹을 사람이 없다며 달걀을 사지 않는 어머니였다...

떠난 아저씨를 그리며 옥희는 말없이 훌쩍훌쩍 눈물만 흘렸다. 이책을 읽고서 내가 느낀점은 좀 복잡하다. 잘 사랑하던 남녀가 이유없이 왜 헤어져야 할까?
더구나 남편과 아버지도 안계시는..옥희..
지금은 이런 생각이 먼저 떠오르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그때의 시대적 상황에 어쩔수 없었을 것이다 . 지금은 누가 과부 , 과부딸이라고나 할까?
맞다.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책의 주제는 아무래도 시대적상황과 사람들의 편견으로 인한 사랑의 고통.인 듯 하다.
꼭 사랑이 아니더라도 고통 받을 일들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이것이 주제인 듯 하다 . 내가 이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대행이라 생각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겠다. 어머니와 아저씨의 순수한 한 촉의 수채화 같은 사랑 이야기에 나는 잠시나마 매일 컴퓨터와 발달로 인해 목마른 나의 가슴이 촉촉이 적셔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