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한다
햇살이 눈부시고 하늘이 제 멋대로 높기만 하고, 높은 하늘에 무심한 듯이 파란 색이 물감을 풀어헤친듯이 퍼질러졌고, 그 물감위로 누군가 흰 물감을 떨어트린 것 같은 흰구름이 뭉게뭉게 하늘을 휘저어 다니던 가을날, 화려하고 멋진 그 가을날, 신문의 아랫면에 커다랗게 광고가 된 책이 있었다. `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한다‘ 며칠이고 몇 날이고 이어지던 광고 조각들, 애써 외면한채 넘기던 이유는 물 먹은 솜처럼 축축해질 내 기분이 두려웠기 때문이었을까. 왈칵왈칵 쏟아내야 할 눈물이 뻔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