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를 읽고 사씨남정기

<‘사씨남정기’를 읽고>
이 작품은 조선조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출하고 장희빈을 정부로 세운 것에 빗대어 쓴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씨남정기’에 나오는 세 인물은 현실 속 세 사람과 매우 닮았다. 유한림은 숙종이고, 사씨는 인현왕후이며, 교씨는 장희빈이다. 사씨 부인의 인후함이 인현왕후를 닮았고, 교씨의 교활함이 장희빈을 닮았다. 특히 교씨에게 빠져 앞을 보지 못하는 유한림은 숙종을 많이 빼닮았다.
당시의 사회제도를 보면 일부다처제가 허용되어 여러 부인을 둘 수가 있었다. 그래서 정실부인들의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원래 목적은 숙종의 개인적인 행위를 비판하게 위해서 쓰였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남성들에게 일종의 반성을 계기를 제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집에 부인이 두 명이상 있다면 어찌 사이가 좋을 수 있을까. 이런 처첩간의 갈등은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문제…(생략)

부분도 많을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사씨부인이 쫓겨날 때 ‘여성 팔자 뒤옹박 팔자’라는 말이 생각났다. 남성 우월론적인 사고로 인해 더 이상 여성들이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늘날에는 일부다처제라는 것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남성을 우월시하는 풍조는 남아 있다. 남녀사이에 차별이라는 것은 사라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