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내손에 쥐어진
나는 지금 어느 책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언제부턴가 책장 한 켠 구석에서 뽀얀 먼지라고 할 것 까지 야 없지만 오랫동안 빛을 못 본 듯 사람 손을 못 탄 듯 자리 잡고 있던 한 작은 책에 대해 말이다.
나는 어느덧 15살, 세상만사 모든 것에 괜히 의미를 부여하려 하고 세상 모든 일을 삐딱한 시선으로만 바라보려고만 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인간 하나하나를 세상의 악독한 존재로만 여기고 싶어 하는 나에게 이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을 표출할 만큼 적당한 개기를 부여하여 주는 책 한권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