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를 읽고 달과6펜스

달과 6펜스를 읽고...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이 소설의 내용이 무척 궁금했다.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와 집에 오자마자 꺼내어 읽어보니 달과 6펜스라는 것은 이 소설속에서 비유적으로 쓴 표현이었다. 스트릭랜드라는 인물은 참 천재적이기도하지만, 대단하기도하고, 또 과감하고 약간은 엉뚱하기도 한 그런 괴짜같은 사람이다. 스트릭랜드는 10년간살아온 처자식을 버리고 프랑스로 도망가버린다. 그는 다른여자와의 살림을 차리기위해 떠난것이아니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처자식을 버린것이었다. 첫내용부터 심상치않은 주인공의 행동이 읽는즐거움을 더해주었다. 그는 스트루브에게 천재적임을 인정받지만, 스트릭랜드는 스트루브를 배신하고 스트루브의 부인을 농락한다. 스트릭랜드는 10년간살아온 처자식도 버리고 그림을 택한사람이었다. 스트루브의 부인역시 진정한 사랑 때문에 선택한것이아니고, 그림의 모델로써의 한 인물로…(생략)

있는것이아니라, 일반인들과는 다른 그 어떤 자신만의 사상이 있는것같다. 그래서 천재들은 훌륭하지만 소외받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트릭랜드역시 살아있을 때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은건 스트루브 밖에 없었다. 죽고나서 인정받는 것이 억울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가 만약 그림을 아주 천재적으로 그리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여 스트릭랜드처럼 배우자와 자식들을 버리면서 그 일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6펜스를 가차없이 버릴 수 있는 그의 사상이 나같은 일반인은 이해가 되지않는다. 그가 대단한것인지, 아니면 예술의 마수의 걸린 가련한 인간일 뿐인것인지, 분간이 가지않는다. 천재들을 이해하는 것은 역시 일반인인 나에게 매우 힘든일인 것 같다.
그래도 그의 과감한 면은 소심한 나에게는 커다란 배울점이다. 이 소설의 근원인 고갱에대해서 어서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