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 로빈슨 크루소

로빈슨 크루소
??홀로 서기??와, 자신감을 길러주는 이야기.
요즘 사람들치고 무인도에 표류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목숨을 걸만한 탐험을 할 바다가 현재 세상에 흔한 것도 아니고, 지구상의 거의 모든 섬과 지형이 파악된 때에 그런 사람이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럼에도 권하고 싶은 무인도 표류기 하나가 있다.
로빈슨 크루소. 모두들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로빈슨 크루소라는 소설은 다니엘 디포라는 작가가 지은 것으로 실제 인물인 알렉산터 셀커크의 경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서 쓰게 된 소설로서, 로빈슨의 파란만장한 여행기에서 무인도에서의 삶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고 있다. 미지의 자연을 개척해나가는 강인한 의지와 또 미지의 생물을 길들이는 지혜, 그리고 홀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고통. 그 모든 것이 이 소설에 있다.
처음엔 단지 어린애 같은 호기심에 이끌렸…(생략)

척하기 시작한다. 직접 나무를 베고, 통나무집을 만들고, 굴을 파고...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그의 노력은 우리에게 강한 삶의 의지와 끝까지 해내는 끈기와 노력, ??어떤 상황이든 포기해서는 안 된다??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 후 농사도 짓고, 산양의 가죽으로 옷도 만드는 그를 보면서 우리들은 무엇이든 마음먹으면 전부 할 수 있다는 아주 간단한 이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나도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은 있는데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건 나 자신의 마음의 문제일 것이다. ??하고는 싶지만 굳이 고생하며 할 필요까지는 없지.?? 라는 생각. 몇몇 아이들도 나와 비슷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끈기와 노력의 부족. 물론 로빈슨과 우리의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 로빈슨은 살아가기 위해 하는 것이고, 우리는 하지 않아도 목숨이 위험하지 않은 상황이다. 당연히 마음가짐이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역시, 로빈슨만큼은 아니라도 우리들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야 할 듯한 생각이 든다.
만능꾼 로빈슨도 무인도에서 살아가는 도중에 사람들과의 만남에 목말라하는데, 이 부분에서 어떤 사람이라도 결국 사람과 어울리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아니, 살기야 하지만 그건 이미 살지 않는 것과 같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인간과 인간이 서로 돕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사는 야수 같은 존재였다면 지금의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짐승같이 사는 사람도 얌전히 사는 사람이 있기에 짐승같이 산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상호작용하지 않는 이상, 인간일 수 없다. 혹시, 지금 홀로 외로이 사는 사람이 있거나, 홀로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 서로 만나보는 것이 어떨까.
모든 인간은 모험정신과 탐험정신을 자신 안에 내포하고 있다. 단지 정도의 차이일 뿐. 우리 모두 함께 로빈슨 같은 도전정신을 기름과 동시에 로빈슨 같은 불상사를 당하지 않도록 정확히 지킬 수 있는 계획성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 도전정신이 적은 나 같은 사람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