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말 아이들을 읽고 나서 모랫말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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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랫말 아이들’을 읽고나서
처음에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랑 제목이 비슷해서 얇고, 내용도 괜찮아보여서 한번 읽고 싶었었다.
왠지 옛날 동화처럼 흑백의 그림들은 그 당시 가난했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해 놓은 듯 했다. 처음 읽었을 때, 소제목부터 ??꼼배 다리??라는 것이 생소하기도 하고, 왠지모르게 우스워서 계속 읽게 되었는데, 여기 나오는 주인공은 꼼배의 아내. 뚱뚱한 여자이다.
꼼배는 매일 아침 구걸을 하러 다녔고, 밤섬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 동정심 많은 몇몇 마을 부인들은 아기를 낳은 꼼배 부인에게 미역국을 끓여다 주기도 했다. 아주 잠깐, 짧은 내용이었지만 시골 마을의 인정은 역시 알아줘야 한다.
어느 날 이었는지 국원이가 들쥐를 잡겠다고 들쥐 집에다 불을 질렀는데, 그 불길이 어느새 꼼배집 근처까지 번져있었고 꼼배 처가 놀라서 뛰어나왔다가 그만 불에 타죽고 말았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