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읽고 몽테크리스토 백작

뒤마의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읽고..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프랑스의 문호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장편 소설이다. 일명 암굴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 책을 소재로 한 게임을 접해서이다. 게임이 우리들에게 해롭다는 어른들의 주장에 대한 반례(?)인 셈이다. 이 이야기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14년 동안이나 꽃다운 청년기를 죽음의 감옥에서 보낸 주인공 에드몽 당테스가, 필사적인 탈옥 후에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되어 원수를 갚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이렇다.
스무살의 젊은 청년 에드몽 당테스는 파라옹 호의 일등 항해사였다. 평소에 그의 일등 항해사로서의 능력과 성실함에 만족스러워 했던 모렐 상회의 모렐 선주는 항해 도중 숨을 거둔 선장의 뒤를 젊은 당테스에게 선장 자리를 맡기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승진은 순탄하지만은 안았다. 그의 성공을 시기하는 어두운 그림자를 그는 알…(생략)

것이다. 그들은 누구의 필체인지 알 수 없게 왼손으로 검사에게 편지를 썼다. 어느 따사로운 봄날, 레제르브 술집 이 층은 당테스와 메르세데스의 약혼 피로연에 초대받은 사람들로 술렁이고 있었다. 흥겨움은 점점 무르익어 갔고 당테스의 아버지는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그때, 방문이 세차게 열리며 경찰이 들이닥쳤다. 당테스는 놀란 아버지와 손님들은 진정시키고 경찰들을 따라갔다. 뒤에서 다녀오라는 메르세데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당테스의 심문을 맡은 검사는 빌포르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당테스에게 친절하게 대했으며 곧 석방스켜줄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당테스가 지니고 있던 밀서를 본 그의 얼굴이 약간 흔들렸다. 검사의 약속으로 마음이 놓인 당테스는 헌병을 따라갔다. 당테스는 뒤뜰에서 마차에 태워진 뒤 항구에서 대형 보트에 태워졌다. 당테스는 점점 불안해졌다. 그의 눈앞에는 바다 위 300미터쯤 앞에 있는 바위산 위에 무시무시한 성채 하나가 솟아 있었다. 죽음의 지옥이라 불리는 이프 성채였다. 1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당테스는 감옥생활중에 우연히 탈출을 시도하다가 굴을 잘못판 파리아 사제를 만났다. 그리고 그사제에게서 자신이 억울하게 감옥에 오게 된 이유를 들었다. 또, 몽테크리스토섬에 뭍혀있다는 어마어마한 보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당테스는 사제에게 수학, 역사, 외국어 등을 배우며 힘든 감옥샐활을 견뎠다. 그러던 어느 날 사제는 갑자기 신음하며 쓰러졌다. 당테스는 사제가 시키는 대로 붉은 액체를 사제의 입에 넣었다. 잠시 후 사제의 얼굴에 핏기가 다시 돌았다. 사제는 병을 앓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죽은 뒤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보물에 관한 이야기를 당테스에게 알려준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사제에게 세번째 발작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붉은 약도 소용이 없었다. 사제의 시신은 큰 자루에 넣어진 채 방에 방치 되었다. 당테스는 죽음을 각오하고 사제의 시신을 자신의 방으로 옮긴 후 자루 속으로 들어갔다. 시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몰랐다. 실날같은 희망에 목숨을 건 것이다. 밤이 되자 두사람이 자루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시체가 들어있는 자루를 40미터의 낭떠러지 아래로 던져버렸다. 그 바다에 말로 이프 성채의 묘지였던 것이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당테스는 주위를 지나가던 배에 구조되었다. 그는 며칠 전의 태풍으로 난파한 배의 선원으로 가장하여 그 배에서 일을 하다가 몽테크리스토 섬에 가서 사제가 말한 보물을 찾게 된다. 당테스는 그 보물로 몽테크리스토 섬을 사고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타났다. 14년 만에 만나는 세상은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뱃사람 신드바드라는 이름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모렐상회를 구해주는 등 구원의 신으로서의 자신의 일을 한다. 그리고는 자신을 시커먼 감옥에 가둬 놓은채 잘 살고 있는 네사람에게 복수를 하게 된다. 백작은 카스르트, 페르낭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지만 페르낭 부인이 된 메르세데스와 그녀의 아들 몰세르를 가엽게 생각한다. 백작의 복수로 빌포르는 미치광이가 되어버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대의 원수인 당그라르를 상대로 멋진 복수를 했다. 그가 복수를 하면서 가발과 복면을 벗고 나는 에드몽 당테스다 라고 외칠때는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다. 모든 일을 끝마친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태운 호화로운 요트가 이탈리아를 떠나가고 있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14년이란 세월을 감옥 속에서 보내야 했던 에드몽 당테스, 사랑하는 메르세데스와의 약혼식날부터 시작된 몽테크리스토백작의 삶이 너무나도 가여웠다. 정의를 구하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에드몽 당테스의 의지가 부럽기만하다. 그런 반면에 교활한 당그라르, 파렴치한 페르낭, 비검한 카드르스, 이기적이고 출세에 눈이 먼 검사 빌포르 등, 자기 욕망을 위해 사회를 좀먹는 이들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